올해부터 도내 문화산업단지 본격 조성

경기도내 만화 및 영화, 디자인, 전자출판 등 21세기 산업과 관련된 연계산업이 한 곳에 집적화되는 문화산업단지(Kyonggi Culture Alley)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23일 수도권의 탈기업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각 지역별로 산업공동화현상이 일고 있고 산업구조도 재편되자 이를 대체할 산업으로 문화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산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도내 특성과 가장 잘 부합되고 성공가능성이 높은 게임소프트웨어산업, 애니메이션산업, 전자출판산업 등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이들 산업이 집적화된 ‘문화산업단지’를 연차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우선 올해 부천(만화 및 영화), 성남(디자인), 파주(출판) 등 3곳중 1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으로 100여억원을 투입,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예정지로는 부천의 만화 및 영화산업단지가 가장 유력하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는 이 시범단지 조성을 위해 1단계로 만화 및 영화산업을 소재로 디지털화하는 창작 집적지를 50여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2단계로 디저털화된 만화 및 영화산업을 상품화하기 위해 기업들을 유치, 집적화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3단계로 이 집적단지에 초고속통신망을 설치해 입주된 기업간의 정보교류와 유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이 시범사업이 성과를 거둘 경우 성남의 디지털산업, 파주의 전자출판산업 등도 연차적으로 단지화할 방침이다.

이인제 도 문화관광국장은 “산업단지의 공동화로 부천, 성남, 안양 등 일부 지자체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어 도는 이들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디지털 아트 하이브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며 “이 사업은 지식산업사회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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