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대대적인 떳다방 단속에 나서면서 떳다방들이 일제히 잠적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와 인근 부동산사무실에 기승하면서 주택청약저축 통장 불법거래, 분양가 조작 등 부동산 질서를 흔들어 놓았던 떳다방들은 지난해부터 모델하우스 주변 인도, 공터 등에 아예 간이 사무실을 차려놓고 호객행위를 일삼아 왔지만 강도높은 찬바람이 몰아치면서 자취를 감춘 상태다.
22일 오후 3시께 고급 아파트 모델하우스 20여개가 밀집해 있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구미동와 주택전시관 일대.
지난해에는 주말이면 인도와 공터에 간이 천막을 동원해 영업을 하는‘떳다방’수백 곳이 몰려있어 길을 걸어 다닐수 없을 지경이었지만 두세개의 빈 간이천막만 눈보라에 날리고 있었다.
떳다방이 진을 치고 있었던 분당 주택전시관 주차장에도 떳다방들이 철시하면서 관람객들이 타고 온 승용차들이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또 용인 수지·죽전리 일대의 부동산 사무실도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셔터를 내렸다.
반면 모델하우스안에는 쾌적한 분위기에서 분양사무실 직원들이 방문자들을 맞고 있었다.
세종건설 김영호대리는 “부동산 질서를 교란시켰던 떳다방업자들이 사라지면서 실수요자에게 아파트에 대해 직접 설명하니 서로간의 오해도 없고, 실질적인 분양조건을 설명하게 돼 좋다”며 “실수요자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아파트 정보를 설명을 받게 돼 좋은 반응이다”고 말했다.
/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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