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여객시설 부족 운영차질 예상

오는 4월 준공 예정인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부두시설 부족으로 터미널 운영의 이원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나 예산 및 인력·장비 등이 확보되지 않아 터미널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중구 항동 7가 연안부두 일대 1만274평의 부지에 신축중인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이 오는 4월말께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인천∼중국간 6개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국제여객선 6척이 접안 할 수 있는 부두시설은 1만∼1만5천t급 여객선을 수용할 수 있는 3개 선석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나마 3개 선석중 1개 선석은 현재 인천∼제주간을 운항하는 5천t급 카페리 여객선이 이용하고 있는데다 한·중 국제여객선 6척중 지난 18일 2만6천t급으로 교체 투입된 인천∼중국 위해 항로 등 2개 항로가 다음달까지 대형 여객선 등으로 교체되는 등 국제여객부두의 운영 여건이 현실에 맞지않는 상태다.

인천해양청은 이에따라 국제여객선 접안을 연안항 인근 국제여객부두와 선거내 부두를 활용하고 터미널도 신·구 터미널을 동시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기존 임시터미널 운영예산 등 약 4억원의 예산과 세관 등 관련기관의 인원·장비 등이 현재까지 확보되지않아 정상적인 터미널 운영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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