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청장 보궐선거 막판 표심다지기

1·25 인천 남동구청장 보궐선거가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여·야 후보 모두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며 막판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윤태진 한나라당 후보는 22일 오후 2시 인천 만수초등학교에서 열린 2차 합동연설회에서 “경기은행 퇴출과 대우자동차 매각 등으로 인천 경제는 최악의 상태에 빠지게 됐다”며 현 정권의 실정을 지적한 뒤 야당후보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측은 젊은층을 중심으로한 현 정권에 대한 심각한 이반 현상에 힘입어 대세를 잡았다는 판단하에 20∼30대의 젊은층과 자신의 텃밭인 논현·고잔동 일대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막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지역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이윤성·이원복 의원도 이번 선거 결과가 곧 자신들의 4월 총선으로 이어진다는 각오로 윤 후보 당선을 위한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있다.

새천년 민주당 이호웅 후보도 이날 합동연설회에 이어 23일 간석동 희망백화점 앞 에서 이인제 선대위 위원장 등 지도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정당연설회’를 개최,“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려면 시와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힘있는 여당 후보가 구청장으로 당선돼야 한다” 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측 역시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 당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이 후보의 텃밭인 만수동 등 남동乙 지역을 중심으로 표심 굳히기에 나서는 한편 취약지역인 논현동 일대에 대한 막판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새천년 민주당은 22일부터 선거 전일인 24일까지 이인제 선대위장을 비롯한, 정동영·김민석·추미애의원 등 스타급 지도부 인사를 대거 투입, 이 후보의 막판 세몰이에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이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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