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고위직 17명 인사단행

인천시는 23일 오태석 자치행정국장을 시의회 사무처장에 임명하고 후임에 김익오 연수구 부구청장을 임명하는 등 부이사관급 9명과 서기관급 7명, 사무관 1명 등 고위직 1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윤석윤 도시계획국장 등 2명이 교육으로 공석이 되고 허준성 남동구 부구청장 등 41년생 2명의 명퇴로 인사요인이 커 큰 폭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시는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업무추진력을 우선 고려하고 노장의 조화를 이뤄내는데 중점을 두는등 기존의 인사와는 다른 각도에서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고시출신으로 임명해오던 자치행정국장에 업무추진력과 시정 현안파악에 밝은 것으로 알려진 비고시출신 김익오 부구청장을 임명했다.

시는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통상국장에 업무추진력을 평가받고 있는 57년생 고윤환 교통국장을 임명했다.

이와함께 시는 비교적 젊은 국장으로 임명해 오던 본청 국장자리에 45년생인 권기일 인천대 사무처장을 임명하는등 노장의 조화에도 중점을 두고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가 노장의 조화와 업무추진력만을 우선 고려, 지난해와 올해 각각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김익오 부구청장과 김낙정 계양구 부구청장을 선임자급에서 임명해오던 자치행정국장과 서구 부구청장에 임명하는 등 서열파괴 현상도 나타나 무원칙하게 이뤄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최기선시장과 동향인 김낙정 부구청장을 올해 부이사관으로 승진시키고 서구 부구청장에 임명해 인사권자의 자기사람 챙기기라는 비난도 따르고 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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