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초고속 광통신망을 통해 신호를 보낼때 파장과 주기를 일정하게 맞춰주는 파장분할다중방식용(WDM) 필터를 새로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된 필터로 대량의 신호를 한가닥의 광섬유를 통해 전송함으로써 통신 용량을 기존 제품보다 10배가량 증가시킬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WDM 방식 필터는 기존의 필터에 비해 디자인과 제작이 쉽고 광신호 전송시 발생하는 데이터 손실을 대폭 줄였으며 미 루슨트사나 일본 후지구라사가 만들지 못한 필터 제작방식의 하나인 온도보상법으로 개발, 상용화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필터 제조 단가를 기존 제품 대비 25% 가량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이달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 연내 5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광신호 필터 시장규모는 멀티미디어 초고속 통신망 시장 성장과 함께 올해 9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2005년에는 1억5천만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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