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대책위 국회 항의방문 시도 파문확산

<속보> 선거구 조정과 관련, 인천시 계양구 계양2동 주민들과 자생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책위가 국회에 집단 항의방문을 시도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계양2동 주민대표와 자생단체 회원 등 300명은 관광버스 6대를 동원, 선거구 조정과 관련, 국회에 집단항의 방문을 시도했으나 국회 앞에서 경찰의 저지로 의사당 진입이 무산됐다.

대책위는 이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담은 긴급청원서와 계양구의회 결의문 등을 새천년민주당과 한나라당에 접수한데 이어 이익진 구청장과 김용익의장 및 자생단체대표 등 10명의 주민대표가 국회에서 선거구 조정 위원인 이상수·변정일·김학원의원을 잇따라 만나 선거구 조정의 불합리성을 역설했다.

특히 이날 항의방문에 참가한 주민들은 “계양동 지역을 여·야 정치권이 협의하여 강화군에 편입시키려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정서 및 여건을 전혀 고려치 않은 처사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이번 선거구 조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돼 확정될 경우 통·반장 집단사퇴는 물론, 16대 총선을 보이코트 할 것을 결의했다.

이익진 구청장은 “지난 89년 김포군에서 분할돼 인천시로 편입된 계양지역을 15대 총선에 이어 16대 총선에서도 강화군에 편입시키려는 것은 유권자를 전혀 고려치 않은 처사”라며 “지역을 이반시키는 선거구 조정은 당연히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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