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인천 남항 2단계 민자부두 건설에 투자희망업체가 없을 경우 국고를 들여 정부 투자사업으로 전환을 검토키로 했다.
인천해양청은 21일 오전 인천해양청 초도순시에 나선 이항규 해양수산부장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인천 남항 민자부두 2단계사업에 대한 민자 희망업체가 없을 경우 인천 항만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에서 국고를 투자,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올해 10월부터 공사가 이뤄질 인천 남항의 경우 1단계 사업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싱가포르 항만개발공사(PSA)가 외자 약 2억달러 등 총 3천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1만∼1만5천t급 선박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6개 선석의 부두를 건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1단계 민자부두 조성사업과 함께 2단계 4개 선석에 대해서도 지난 97년 이후 투자희망업체 유치를 추진해 왔으나 현재까지 희망업체가 나서지 않아 남항 민자부두 동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해양청은 이에따라 올해안에 남항 2단계 민자부두에 대한 투자희망업체가 없을 경우 정부 재정을 투입,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21세기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더불어 동북아의 중심 항만 역할을 할 인천항이 항만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부두 시설의 확충이 시급한 만큼 항만개발에 대한 민자사업이 부진할시 정부 투자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해 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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