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눈썰매장은 바쁘다.
최근 눈썰매가 겨울철 인기 레저로 자리하면서 눈썰매장은 사람들이 가장 분비는 곳중 하나가 되고있다. 지난 신정 연휴만해도 하루평균 15만여명이 30여개의 수도권 눈썰매장을 찾았다.
이처럼 눈썰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특별한 준비나 기술이 필요없어 남녀 노소 누구나 흥미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양한 형태의 썰매가 선보이고 비용이 저럼해 얼운 가계에 부담을 덜 주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인기비결로 꼽힌다.
입장객들도 다양해졌다. 주 고객인 어린이의 발길이 꾸준한 것은 물론이고 손잡고 함께 길을 나섰던 어른들도 덩달아 눈위를 미끄러지는 모습이 이젠 더이상 낯설지 않게됐다. 야간에도 개장하는 곳에는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주말에는 규모에 따라 최소 2천∼3천명에서 많게는 1만명 이상이 신나는 활강을 즐긴다.
지난 92년 7개에 불과하던 수도권 눈썰매장이 현재 현재 30여개 전국적으로는 부대시설로 이용하는 콘도나 스키장의 눈썰매장까지 합하면 200개가 훨씬 넘는다.
바가지형, 스키형, 튜브형 등 눈썰매의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 썰매는 활강시 느낌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나이, 성별, 연령별로 맞춰 썰매를 선택하면 더욱 재미있다.
약 1m 길이의 플라스틱으로 된 바가지썰매는 가장 널리 이용되는 썰매다. 활강시 곧바로 달릴 수 있도록 일자형의 돌출이 나란히 나 있다. 또 바닥이 넓어 안정감이 있고 썰매에 달린 끈과 발을 이용해 속도조절이 가능하다.
스키썰매는 청소년 이상의 성인용. 에스키모가 사용하는 썰매를 변형한 것으로 나무로 만든 두 개의 플레이트와 의자로 돼있다. 속도가 빨라 고속질주의 스릴을 맛볼 수 있다. 또 고무튜브를 사용한 튜브썰매는 엉덩이 부분에 거의 충격을 받지 않아 마치 눈밭에서 파도를 타는 느낌을 준다.
이밖에 3∼4명이 한꺼번에 탈 수 있도록 고안된 다인승 썰매도 가족형으로 사랑받고 있다.
어른 1만원 내외, 어린이 3천500∼7천원이면 하루를 즐길 수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