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들어 의욕적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다 보면 주말께는 심신이 모두 피로해진다. 업무로 지친 몸을 씻고 피로를 회복하기에는 온천욕이 단연 최고다. 특히 겨울 온천은 가족 나들이에 적격이다. 온천은 대부분 주변에 명승지를 끼고 있고 왕래도 편하다. 맑은공기 마시며 가족산행도 즐기고 온천도 할 수 있는 경기도내 온천을 소개한다.
▲포천 일동면 일대=썩은 달걀냄새가 나는 뜨거운 유황온천 네군데가 몰린 곳이다. 청계산, 관음산, 백운산과 산정호수, 베어스타운 스키장 등 나들이 명소가 몰려있다. 서울에서 2시간 거리다.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일동행 버스를 타고 일동면 소재지까지 간 뒤 7번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승용차는 43번국도로 의정부∼포천∼만세교 지나 우회전뒤 37번국도 기산삼거리 좌회전. 47번 국도는 퇴계원∼광릉수목원∼베어스타운∼일동면. 길에 이정표가 잘 표시돼 있다.
일동사이판(0357-536-2000)은 전통 재래식 불한증막을 설치했다. 노천탕, 실내선텐장도 있다. 일동용암천(0357-536-4600)은 수영장, 히노키 노천탕과 불한증막, 진흙사우나, 폭포탕 등 다양한 시설과 물놀이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일동제일온천(0357-536-6000)은 면소재지에 있어 밤 여흥을 즐기기에 좋고 자체 숙박시설을 갖췄다. 일동하와이(0357-536-5000) 역시 자체 숙소를 갖추고있다. 일동사이판과 용암천은 주변 숙박시설을 소개해 준다.
▲산북온천=소요산 옆에 있는 알카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 포천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야외 찜질탕과 토굴방 등 토속적인 시설을 갖추었다. ‘경기 소금강’이라 불리는 소요산(532m) 산행을 마치고 들를만 하다.
소요산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전설이 서려있는 곳이다. 소요산에서 승용차나 택시로 10분거리.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경의선 열차를 타고 소요산역에서 내리면 바로 산행과 온천이 가능하다.
승용차는 3번국도로 동두천을 지난 뒤 그레이스CC를 지난 344번 지방도로 우회전, 열두개울 유원지로 빠진다.(0357-535-6700)
▲산정호수 한화콘도=지난 가을 문을 연 신생온천. 온천과 함께 산정호수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역시 중탄산나트륨천. 사우나와 실내수영장이 있다. 47번국도로 일동온천을 지나 산정호수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0357-534-5500)
▲명덕탄산천=‘경기 5악’ 가운데 하나인 운악산(936m)과 가깝다. 탄산천. 불한증막과 진흙찜질 한증막이 있다. 바위산인 운악산은 겨울산행에 특히 일품이다. 산행 출발점인 길원목장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 47번국도로 베어스타운을 지난 뒤 극동CC방면으로 우회전하면 나온다.(0357-533-5066)
▲이천온천=이천시 미란다호텔에 원탕을 두고있다. 조선조로 유래가 올라가는 이천온천은 수도권에서 쉽게 오갈 수 있는 위치다. 이천 도예촌, 인근 스키장과 연계해 당일 혹은 1박 나들이로 좋다. 중부고속도로 호법IC에서 이천으로 빠지거나 3번국도를 타면된다.(0336-633-2001)
▲김포 약암온천=김포시 대곶면 약암리에 있다. 미넬랄과 염분, 철분이 섞인 짭짤한 적갈색 온천이다. 객실에서 가족이 함께 온천을 즐길 수 있다. 48번국도로 강화쪽으로 가다가 누산 삼거리에서 좌회전, 대명포구로 가는 길목이다.(0341-989-7000)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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