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단체 농업전문 방송국 설립추진

농업인단체들이 농업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농업전문 공중파방송국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전업농중앙연합회 등 전국 15개 농업단체 대표들은 19일 수원 농민회관에서 ‘농업방송국 설립추진준비위원회’1차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28일 농업전문 방송국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설립추진위의 구성을 완료한 뒤 정관채택, 임원선출, 법인등록 등의 절차를 거쳐 2001년에 시험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농업전문 방송국은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맞는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촌 문화여건 개선, 방송을 통한 농산물 시장확보 등을 주 프로그램으로 제작할 방침이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박병국 회장은 “도시보다 농촌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많은데도 현재 공영, 민영방송들은 농업과 농촌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농민이 직접 농업방송매체를 설립해 농업인 스스로의 권익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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