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때도 없이 결려오는 선거 관련 설문조사 전화때문에 전화기선을 뽑아놔야 할 지경 입니다”
1·25 인천 남동구청장 보궐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주민들이 쇄도하는 여론조사기관의 설문조사 전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조사기관의 무작위식 전화번호 선별 방식으로 남동구 지역과 국번이 비슷한 타 지역에까지 설문조사 의뢰 전화가 걸려오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남동구 남촌동 풍림아파트 주민 정모씨(45·여)는 최근 며칠사이 지지정당 및 후보자 등 5∼10개 항목의 설문조사 전화를 10여통이나 받았다.
남동구 구월1동 민모씨(49·여)도 사정은 마찬가지.
하루에도 수통화씩 걸려오는 설문조사 전화가 늦은 밤 시간까지 이어지면서 전화벨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다.
특히 남동구 지역과 같은 국번을 사용하고 있는 부평구 십정동 일부 지역과 중구 등 타 지역 가정에까지 이같은 전화가 무작위로 걸려오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주민 박모씨(45·남동구 간석1동)는 “표심을 살피려는 각 후보자측의 긴박한 심정은 이해 하지만 한 가정에 수차례씩 반복된 내용의 전화를 걸어 유권자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오히려 이번 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초래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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