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군 60개소 경기투어텔 지정

대학·기업체의 연수원을 숙박업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투어텔’제도가 도입된 뒤 경기도가 처음으로 도내 31개 시·군 60개소의 ‘경기투어텔’을 지정했다.

도는 19일 시·군 추천업소나 연수원을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숙박업소 55곳과 대학기숙사 3곳, 기업연수원 2곳 등 모두 60곳을 지정, 통보했다고 밝혔다.

도는 오는 3월 경기투어텔 지정업자와 시·군 담당자 회의를 갖고 경기투어텔 운영·관리계획 및 투어텔 지정확대에 대한 홍보강화를 설명할 예정이다.

경기투어텔은 도가 추진하고 있는 2000년 고양세계꽃박람회,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 수원대회 등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할 경우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숙박시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정한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일반 숙박업소외에 유휴숙박시설인 대학·기업체의 기숙사나 연수원도 숙박영업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건의, 지난해 허용됐다.

경기투어텔로 지정된 일반숙박업소를 시·군별로 보면 평택시가 13곳으로 가장 많고 용인시 11곳, 이천시 5곳, 수원시 4곳, 성남·시흥·김포시 각 3곳, 안양·안산·오산·안성시와 연천·포천군 각 2곳, 파주시 1곳 등이다.

또 기업·대학 연수원이나 기숙사는 용인 명지대학교 기숙사(283실), 용인시 한국외국어대 외국종합연구센터(134실), 이천시 청강문화산업대학 기숙사(66실), 오산 LG화학연수원(65실), 용인시 지혜원연수원(48실) 등 5곳이다.

도는 이들 경기투어텔에게 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시설개·보수비 50%까지 연리 6%의 저리로 융자지원하고 인바운드여행사 등과 연계해 관광상품화하며 각종 홍보물제작시 업소소개 등 특전을 주기로 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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