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기관 강력한 비리척결 사정작업 천명

사정기관이 새해벽두부터 사정의 칼날을 곧추세우는등 비리척결에 나섰다.

김대중대통령은 18일 김정길법무부장관과 박순용검찰총장, 전국 감찰간부 81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강력한 사정작업을 독려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대전 법조비리와 옷로비사건, 파업유도 사건 등 일련의 스캔들로 곤욕을 치룬 검찰을 격려하면서 검찰이 부정부패척결, 국가기강확립, 공명선거실천의 선도적·중추적 역활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날 현직 검사장인 신광옥전대검중수부장을 민정수석에 임명한데 이어 민정수석실의 사정, 민정비서관에 현직검사인 이귀남 서울지검 특수3부장과 조근호 대검범죄정보담당관을 발탁함에 따라 민정수석실의 인선이 마무리 돼 사정기능의 중추역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무부와 검찰은 이날 대검 15층 대회의실에서 김정길 법무장관 주재로 올들어 첫 전국 검사장회의를 열고 국가기강 확립차원에 부정부패척별에 적극 나서서기로 했다. 김정길법무부장관은 이날 훈시에서 “올해를 준법풍토 확립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제안하고 민생안정, 부정부패척결, 공명선거 풍토정착, 법률복지 확대 등을 위해 검찰이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부정부패를 국가발전의 최대 공적으로 규정, 일선 지검의 반부패사범 특별수사부를 중심으로 사회지도층 비리척결에 주력키로 했다.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