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운영권자 확정안돼 공항 운영차질

인천국제공항 개항이 임박하고 있으나 정치권과 중앙정부의 정책 혼선으로 공항운영권자를 결정하지 못해 오는 2001년 개항 이후 공항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제정된 인천국제공항공사법에 의거, 공항 운영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담당하도록 결정했다.

공항공사는 이에따라 인천국제공항 운영은 공항공사가 맡고 김포공항 등 국내 공항 운영은 한국공항공단이 공사로 전환, 운영을 담당하면서 국내 공항 운영의 경쟁체제를 구축해 상호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15대 국정감사에서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감사를 통해 “양측 공사를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 타당하다” 는 주장을 제기, 건설교통부가 현재까지 명확한 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인해 오는 2001년 개항할 인천국제공항의 운영이 개항 이후 제대로 이뤄질지에 상당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대한 대책이 올 상반기 중 마련돼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와함께 공항 개항 이후 상주인원이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이들 인원들이 상주하게 될 공항배후지원단지의 용지분양이 지난해 말 기준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이 또한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공항운영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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