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 외곽순환도로 입장차로 예산확보못해

건설교통부와 인천시간에 중구 용유 외곽순환도로 미개설 구간에 대한 입장 차이로 올해 건교부에 이에대한 예산이 반영되지않아 도로 연계성 미흡으로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지역주민은 물론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001년 개항될 인천국제공항 주변 남·북측 도로를 연결하게 될 용유외곽순환도로(용유 덕교동∼왕산) 전체구간 9.35㎞중 남측 2차선도로 4.25㎞가 지난해 4월께 개설됐으나 북측 5.1㎞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현재 미개설된 상태다.

시는 이에따라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영종·용유지역내 도로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북측 5.1㎞를 조기에 개설할 수 있도록 국고 16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 등에 요청했다.

그러나 건교부 등은 용유외곽순환도로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만큼 인천시 예산으로 추진하는 것이 마땅하며 국고지원을 한다해도 공항 2단계 사업이 검토될 오는 2002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며 올해 건교부 본 예산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이 일대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들의 불편은 물론, 수십억원의 국고를 들여 개설한 북측방조제 도로가 제기능을 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이 도로의 조기 개설이 공항 개항 이후 영종·용유 주변도로의 교통 흐름에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 빠른 시일내 국고지원을 통해 도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 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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