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군포지구당 위원장인 심양섭 부대변인이 13일 김칠환의원과 함께 자민련을 탈당하고 한나라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심 부대변인은 ‘자유민주연합을 떠나면서’라는 제하의 김 의원과의 공동 성명서를 통해 “내각제 약속 이행과 자민련의 공동여당에서의 견제역할을 기대했던 많은 당원과 국민들이 자민련을 떠났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심 부대변인은 또 “신보수를 기치로 한 보수대연합에 대해서도 과연 얼마나 많은 국민이 호응할지 의문”이라며 “신보수 연합은 또 하나의 총선전략으로 투영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자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이미 지난해 6∼7월께부터 자민련에서 마음이 떠나있었다”며 “지난 15대에서 자민련이 경기·인천지역에서 3위의 득표를 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4위도 하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회의는 경기·인천지역의 연합공천과 관련, 당선가능성이 높은 현역 의원 소수를 제외하고 속속 당내 조직책을 임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민련은 (연합공천을) 구걸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총선 출마와 관련, “현재 한나라당의 김부겸 군포지구당 위원장과는 대학 선후배 사이여서 일단 조율을 시도해보고 여의치 않을 경우 서울지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한나라당 입당을 기정사실화 했다./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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