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햇동안 인천항의 수출·입 물동량이 국내 경기의 꾸준한 회복세와 일본 엔화 상승 등의 여파로 1억t을 넘는등 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인천항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은 1억730만8천t으로 지난 98년의 9천394만8천t에 비해 14% 정도 늘었다.
이 기간중 수출·입 물량 가운데 원목이 377만8천t으로 전년동기 222만3천t에 비해 무려 70%가 늘었으며, 지난 98년 한햇동안 135만8천t이던 목재도 지난해에는 183만3천t으로 35% 증가했다.
또 지난 98년 2천880만9천t이던 유류 물량도 지난해에는 3천453만3천t으로 20%가 증가했으며, 양곡의 경우 지난 한햇동안 919만1천t으로 지난 98년의 817만8천t보다 12% 정도 늘어나는 등 국내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인천항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외항선 등 선박의 입·출항 척수도 늘어 지난 98년 한햇동안 내·외항을 포함 총 1만9천383척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만303척으로 전년동기보다 920척(5%)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인천항을 통한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도 지난 한햇동안 55만7천9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로 전년동기 51만4천847TEU에 비해 8%가 늘었다.
이와관련, 인천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경기의 꾸준한 회복세로 인천항의 항만 운영이 활발했다”며 “ 이러한 추세로 보아 21세기를 시작하는 올해에도 인천항의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인치동기자 cdin@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