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인천시지부 산하 구지회들이 예산을 전용하다 전용금 환수조치를 당하는가 하면, 회장직 선출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는등 말썽이 되고있다.
연수구는 최근 새마을운동 연수구지회가 160만원의 예산을 전용, 책상·메가폰·전화기 등을 구입한 사실을 적발하고 전용 금액을 환수 조치했다.
구는 또 이 단체가 예산 지출시 첨부해야 하는 영수증 등 일부 서류에 대표자 이름이 잘못 적히는 등 미비점을 적발, 시정 지시했다.
이와함께 인천시 남구 새마을 24개 동부녀회 중 전직 동회장 23명은 12일 새마을 인천시지부·중앙회 등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배모 남구 새마을 지회장이 비민주적인 회칙 개정으로 13년간 회장직을 연임하고 있다며 회장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87년부터 94년까지 배씨가 회장직을 맡아 회장에 재선출 될 수 없었음에도 지난 98년 회칙을 개정하며 부칙에 ‘회칙 개정시 재임 임원은 차기에 한해 1차 연임할 수 있다’는 비민주적인 부칙을 삽입, 오는 14일 열리는 회장 선출에 입후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6일 개최된 정명환 남구청장과 구의원 간담회에서는 새마을운동 지부를 둘러싸고 의원간 심한 언쟁이 벌어지며 지역 정치현안으로 비화되기도 했으며, 11일에는 남구 인터넷 홈페이지에 새마을지부에 대한 인신비방성 글이 게재되는등 물의를 빚고 있다.
이와관련, 새마을운동 인천시지부 관계자는 “1월중 열리는 136개 동분회장과 10개 구·군지회장 선출을 앞두고 내부 문제가 돌출되고 있으나 대다수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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