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관광호텔 설계변경 요구 허가연기

인천시 중구 용유도 해상에 신축하려던 해상관광호텔의 허가가 연기돼 오는 2002년 6월 월드컵 경기에 대비한 완공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시에 따르면 해상호텔을 신축하려는 ㈜아키에스가 신청한 호텔 착공 허가서에 대한 최종 심의를 위해 11일 오후 회사관계자를 포함한 ‘관광호텔사업 인· 허가 일괄처리위원회(위원장 남기명행정부시장)’를 개최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해상호텔이 소방법에서 규정하는 화재대피 대책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설계도면 변경을 요구하며 최종 심의를 보류했다.

또 위원회는 아키에스가 제출한 해상호텔 신축시 해수의 흐흠, 환경오염 등에 대한 환경성영향평가서가 서해수산연구소로부터 최종 검토가 끝나지 않아 착공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위원회는 다음 심의를 위한 구체적 일정조차 잡지 않아 착공허가가 상당기간 늦어질 전망이어서 오는 2002년 6월 월드컵 경기에 대비한 완공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최종허가에 앞서 몇가지 보충 사항이 있어 심의를 보류했다” 며 “이같은 미비점을 업체가 보완해 올 경우 즉시 회의를 열어 최종허가를 내줄 방침” 이라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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