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전격 공개한 총선 부적격자

이번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전격 공개한 16대 총선 출마 부적격자는 무려 166명으로 이중 경기·인천지역 전·현직의원만도 22명에 달하고 있다.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국민회의 6명, 자민련 5명, 무소속 1명 등이다.

경실련측은 ▲부정부패사건 관련자 ▲각종 선거부정사건 연류자 ▲지역감정 조장 ▲의정활동시 욕설을 일삼는 자 등을 출마 부적격자라고 밝히며 낙선 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이와관련, 여야는 선거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은 비리 혐의로 계류중인 의원이 야당에 비해 적다는 점을 의식, 직접적인 대응은 않고 있으나 시민단체의 낙선 운동이 허용될시 선거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원칙론을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도 각종 비리혐의로 재판중에 있는 의원들을 모두‘부정부패자’로 몰아세우는 것에 발끈하면서 시민단체가 표명한 낙선운동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

정당별로 부적격자 전·현직의원과 부적격 사유는 다음과 같다.

◇국민회의

▲인천 A의원(부적격사유: 98년 4월 국회의원 회관에서 상습도박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당적 변경)

▲평택 B의원(〃 무소속으로 당선된후 당적 3차례 변경)

▲인천 C의원(〃 96년 6월 아들 결혼식 호화 결혼식)

▲남양주 D의원(〃 당적 변경, 안경사협회 로비사건 연류)

▲의정부 E의원(〃 선거법 위반 벌금 80만원, 당적 변경 등)

▲F 전의원(〃 95년 9월 국정감시시 선처 명목으로 2천만원 수수해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3년)

◇한나라당

▲이천 A의원(부적격사유: 98년 11월 국회법 제29조 제4항의 겸직신고 의무 미이행 등)

▲인천 B의원(〃 자신 소유 백화점 임대인에게 미통보하고 매각 물의 등)

▲구리 C의원(〃 창고 신축한다고 은행에서 10억 대출해 개인 빚 갚는데 사용)

▲안성 D의원(〃 97년 8월 괌 KAL기 추락 사고 현장 방문시 기체 잔해 배경으로 기념 촬영 등)

▲여주 E의원( 〃 당적 변경, 98년 지구당 연석회의시‘70대 노인이 매일 사정, 사정하다가 내년에 변고가 생길 우려된다’고 대통령 비난 저질 발언 등)

▲부천 F의원(〃 98년 국회정무위 국가보훈처 감사에서 모의원에게 육두문자를 쓰고 10여분간 난투극)

▲성남 G의원(〃 관광호텔 신축 허가 청탁 관련 5천300만원 알선 수재 등)

▲인천 H의원(〃 국회의원 회관에서 상습 도박 등)

▲과천 I의원(〃 99년 11월 국회변호사법 개정안 후퇴)

▲동두천·양주 J의원(〃 98년 4월 국회의원 회관에서 상습 도박)

◇자민련

▲연천·포천 A의원(부적격사유: 당적 변경, 국회의원 회관에서 상습도박)

▲수원 B의원(〃 수서비리)

▲전국구 C의원(〃 슬롯머신 사건)

▲안양 D의원(〃 민주·투명성 강화하는 교육 개혁안 수정시켜 통과시킴)

◇무소속

▲용인 A의원(부적격 사유: 98년 4월 국회의원 회관에서 상습 도박 등)

/최인진·이재규기자 ijchoi@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