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시장 주변도로 노점상 몸살

인천시 부평구 부평4동 건영농산물시장 주변 도로가 불법노점상들로 수년째 몸살을 앓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10일 건영시장 상인 및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93년 건영농산물시장이 구월동으로 이전하면서 부흥로타리에서 구 북구청간 700여m 주변 도로에 차량을 이용한 노점상이 난립, 현재 30여개의 노점상이 차선을 점거한채 불법 영업을 일삼고 있다.

특히 이들은 3개 차선중 인천시가 운영하는 주차구획선안에 차량을 장기간 주차시킨 뒤 또다른 1개 차선에서 좌판행상을 벌이고 있다.

이로인해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한차선으로만 통행, 병목현상에 따른 교통체증은 물론, 많은 시민들이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애를 먹는등 불편을 겪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경찰과 부평구청은 이들 불법 노점상들에 대한 단속을 외면, 비난을 사고 있다.

시민 김모씨(34·부평구 부평동)는 “수년동안 단 하루도 편히 길을 지나지 못해 수십차례에 걸쳐 구와 경찰서에 통행불편을 신고했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여러차례에 걸쳐 단속을 실시했으나 심한 몸싸움으로 노점상과 단속원들이 다치는등 불상사가 발생, 사실상 단속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 며 “지속적인 합동단속 등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것” 이라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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