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전문경영인 등용론 확산

이명복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19일 치러질 제17대 회장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경제적 마인드를 지닌 전문경영인 출신 인사가 차기 집행부를 이끌어야 한다는‘전문경영인 등용론’이 지역 상공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당초 이번 선거는 이 회장의 단독출마와 함께 연임이 확실시 됐으나 이 회장이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공식 밝힘에 따라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에따라 지역 상공계에서는 그동안 이 회장과의 선거전에 대한 부담감으로 출마를 꺼려왔던 대기업 전문경영인 출신 인물 등용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상공회의소 내부 역시 임의회원가입제로 전환되는 오는 2003년을 대비한 경쟁력 향상과 원활한 상의운영을 위해서라도 대기업 출신의 전문경영인 집행부 구성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지역 상공계의 한 관계자는“이번 회장 선거가 새천년 상의개혁과 화합을 주도해야 할 막중한 책임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지역의 유능한 인사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축제적인 분위기에서 적임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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