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꼴찌’ 인천 신세기를 잡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9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기와의 시즌 3차전에서 ‘용병 듀오’인 버넬 싱글튼(28점·8리바운드)과 G.J 헌터(20점)의 활약에 힘입어 91대72로 낙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4경기만에 새 천년 첫 승을 기록한 삼성은 13승12패로 단독 3위로 올라섰고, 최근 3연패를 기록한 신세기는 7승17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삼성은 1쿼터에서 싱글튼과 헌터가 나란히 8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편승, 25대15로 앞섰으나 2쿼터 들어 우지원(25점·7리바운드)이 혼자 16점을 몰아넣은 신세기에 추격당해 47대42, 5점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후 3쿼터부터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삼성은 문경은(11점), 강 혁, 이창수 등 토종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해 19점차의 대승을 이끌어냈다.
반면 전날 창원 LG에 패했던 신세기는 우지원, 최 호, 조동현 등 토종 선수들의 활약에도 불구, 용병인 모리스 로빈슨(7점)과 워렌 로즈그린(6점)이 한 자리수 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여 완패했다.
한편 안양경기에서는 홈팀 SBS가 루이스 로프튼(32점·13리바운드)이 맹위를 떨친 대구 동양에 92대93, 1점차로 분패했다.
또 잠실서는 대전 현대가 원주 삼보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을 벌여 96대94로 승리, 19승6패로 선두 청주 SK(19승5패)에 반게임차로 다가섰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9일 전적
▲부천
삼성 91(25-15 22-27 20-17 24-13)72 신세기
▲안양
동양 93(23-18 27-27 23-24 20-23)92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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