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양당 대표가 제16대 총선출마를 모색하면서 사퇴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대표경선을 둘러싼 물밑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7일 국민회의 허재안대표의원은 당초 오는 15일께 대표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총선준비로 사퇴시한을 5일정도 연기한 20일께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신현태대표도 총선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시한인 2월13일에 임박한 시점에서 대표직과 의원직을 사퇴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국민회의에서는 벌써부터 박기춘 자치행정위원장과 이상락 지방자치발전 특별위원장이 대표직을 놓고 경합에 들어가 신당이 출범하는 1월20일을 기해 본격적인 선거레이스를 벌일 예정이다.
박위원장은 하반기 의장으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이규세의원과 런닝메이트를 구성, 세확산에 나서는 한편 의원들간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 내기위한 물밑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반면 이위원장은 하반기 의장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는 김원봉의원과 연합전선을 구축해 젊은의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어 2월초께에는 국민회의 대표의원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신대표가 2월12일 공식적인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장현수 경제투자위원장, 김학용·노시범의원이 대표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는 현재까지 대표경선을 위한 준비작업에 나선 의원은 없는 실정이어서 수석부총무체제로 상반기 잔여임기를 마치고 하반기에 신임대표를 선출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대표의원 공석에 대비해 의원들간에는 대표의원 조기선거론과 잔여임기의 수석부총무 대행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으나 제16대 총선에 나서는 의원이 10여명에 달하고 조기선거론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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