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총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임창열 경기지사가 도에서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SOC)투자사업을 지역별로 총선공약으로 활용하라고 해당 실·국에 지시했다.
임 지사는 지난달 30일 확대간부회의 석상에서 “SOC투자사업을 지역별로 총선공약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고 실·국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지사가 총선공약으로 활용토록 한 SOC투자사업은 ▲제3경인고속도로 ▲일산대교 ▲경전철 ▲평택항만건설 등이다.
이 사업은 도가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이른바 ‘골드 프로젝트’로 대부분이 사업계획을 확정해 놓고 막바지 절충만 남겨놓은 상태다.
일례로 일산대교의 경우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3일 대림산업, ㈜대우 등 6개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가칭 ‘일산대교 주식회사’로 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중 이산포 및 걸포 IC건설비 320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고 ㈜대우의 참여가 불투명해 이에 대한 24%의 지분을 외자유치를 통해 충당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임 지사는 이들 사업에 대해 국고지원을 요청할 기초자료를 빠른 시일내에 만들어 중앙정부에 정식으로 제기하라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도가 대형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여야 구분없이 총선출마자들에게 이를 공약화해 당선자가 향후 국회에서 측면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도”라고 말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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