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가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대학부 경기에서 ‘도내 맞수’ 경희대를 꺾어 2연승을 기록했다.
경기대는 6일 부산 구덕체육관으로 옮겨 벌어진 대회 대학부 풀리그 2차전에서 고성우(20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지난해 대학부 우승팀인 경희대를 3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경기대는 지난해 대학연맹전 포함, 최근 경희대전 6연패 끝에 첫 승을 거두며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섰다.
이날 경기대는 달라진 조직력과 국내 최장신 박재한(2m7), 신경수가 버틴 센터진의 높이를 앞세워 낙승했다.
경희대는 첫 세트 초반 이동현과 황원식이 블로킹을 잇따라 낚아 기선을 잡는듯 했으나 오른쪽 공격수 박석윤(15점)의 강타가 빗나가고 범실이 8개나 나와 25-20으로 자멸했다.
경희대는 2세트 22-22에서 윤관열(19점)의 스파이크와 황원식의 블로킹에 힘입어 25-22로 따내 세트 균형을 이뤘지만 3세트에서 박석윤이 경기대의 장신벽을 뚫지 못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대는 4세트 12-7에서 경희대 이영수의 서브범실에 이어 박재한이 블로킹을 성공시켜 더블스코어차로 달아나며 승리했다.
◇6일 전적
▲대학부리그
경기대 3(25-20 22-25 25-22 25-18)1 경희대/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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