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 선거구 분구안 제시해 눈길

국회가 제16대 총선준비를 위한 정치개혁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정가가 분구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선거구에 대한 분구안을 내놓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민회의 경기도지부를 비롯한 지역정가는 6일 성남 분당, 의정부, 고양 덕양·일산, 남양주, 용인 등 분구가 유력한 선거구에 대한 분구안을 마련, 중앙정치권에 보고했다.

이 분구안에 따르면 성남 분당구의 경우, 갑구는 야탑·중탑· 하탑· 이매· 판교-운중동 등 10개동에 수정구 신촌· 시흥· 고등동 등을 합치고 을구는 수내· 초림·내정· 금곡· 구미동에 분당구 서당동과 분당동을 합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낙양· 가능1-3· 의정부 1-4· 호원동으로 갑구를 구성하고 자금· 신곡 1·2· 장암· 송산동을 을구로 분구토록 하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는 성사 1·2· 주교· 흥도· 원신· 고양동 등 9개동을 갑구로 하고대덕· 화전· 행주· 효자동 등 9개동을 을구로 분구했으며 일산구는 마두 1·2· 주엽 1·2·백석동 등 9개동을 갑구로, 일산 1-4·대화·송산·송포·고봉동을 을구로 분구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남양주시는 갑구는 호평·평내·금곡동 등 5개동과 와부읍·화도읍·수동면 등 5개 읍면으로 구성하고 을구는 진접읍과 별내·오남·진건면 등 6개 읍면으로 분 구토록 하고 있다.

용인시도 갑구는 중앙·유림·동부동 등 4개 동과 포곡·모현·월삼면 등 5개 면으로, 을구는 기흥·수지·구성면 등 3개면으로 구성토록했다.

한편 분구가 유력시되는 하남·광주는 각각 단일선거구로 독립하는 안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지역정치권의 분구안은 중앙정치권의 선거구 획정과정에서 이해득실에 의한 게리맨더링에 의해 변경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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