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민주신당이 6일 법정지구당 창당작업에 착수하고, 한나라당도 총선후보 공모에 나서는 등 여야가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여야는 현재 막바지 단계에 있는 선거구제 협상이 타결되는대로 각각 지구당 창당 및 사고지구당 정비작업을 완료하고, 선거구별로 공천작업을 추진한다는 일정이어서 초반부터 기선장악을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그러나 여야 모두 정치불신에 따른 무당파층의 흡수 및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욕구 수용을 위해 신진인사의 전면배치를 통한 대대적인 현역의원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어서 영입경쟁과 함께 공천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신당 창당준비위는 이날 인천 계양.강화을과 서울 광진을 지구당 창당대회를 열어 박용호 전 KBS아나운서실장과 국민회의 추미애의원을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법정지구당 창당작업에 착수했다.
창준위는 이어 7일 동두천·양주(정성호), 8일 안산을(김영환) 지구당 창당대회를 잇따라 여는 등 오는 20일 창당대회전까지 조직책 선정작업을 마무리짓고 총선체제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2차 조직책을 마감한 결과 전수신 삼성라이온즈 사장(수원 팔달), 유시춘 국민정치연구회 정책실장(고양 덕양), 유승희 여성국장(광명 갑), 이영성 도의회 부의장(성남 중원), 최인호씨(고양 일산) 등이 신청을 했다.
자민련은 김학원 사무부총장을 총선기획단장으로 내정하고 김종필 총리의 당 복귀와 이한동 의원이 입당하는 오는 11일 이후 곧바로 ‘보수대연합’ 공식추진선언등을 통해 외부인사 영입 및 공천심사 작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한나라당도 6일부터 4월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 공개 모집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10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마감하고 11일 이후 공천심사위를 구성, 늦어도 이달 말까지 후보자 선정을 완료하고 중앙 및 지구당 선거대책기구를 순차적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현재 한나라당에서는 강창웅 변호사(수원 장안), 이대의 경기도 학교운영협의회 회장(수원 장안), 이길성 전 동아일보 기자(수원 권선), 이문수 위원장(수원 권선), 나진택 도의원(고양 일산), 이영해 분당포럼 대표(성남 분당), 김상윤 21세기 광명포럼대표 (광명갑) 등 총 47명이 신청서를 교부해갔다.
/이민봉·고종만·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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