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력 참여인사 도내 정가 긴장감

김용환 전 자민련 수석부총재가 이끄는 ‘희망의 한국신당(가칭)’을 비롯 홍사덕 의원의 개혁신당 등 기존 정당에 반기는 들고 출범을 서두르고 있는 제 3세력의 참여 인사를 놓고 도내 정가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특히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현역 의원 교체에 찬성하는 비율이 40∼60%를 넘나들면서 이들 제3세력으로의 참여여부를 놓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용환 의원이 주도하는 한국신당에 참여 인사로는 현재까지 차종태 전 자민련 광명을 지구당위원장과 함께 최근 최근 국민회의와의 합당 반대 서명에 참여하지 않은 K, L위원장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신당을 이끄는 김용환 의원과 허화평 전의원의 연대와 관련, 최근 수원시 권선구로 주소지를 옮긴 허문도 전 통일원장관의 행보도 주목을 끌고 있다.

또 오는 15일께 창당 예정인 홍사덕 의원의 개혁신당의 구성원도 경기지역에서 5∼6명의 인사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권영길 대표가 이끄는 진보정당 후보로 수원 권선의 도영호씨를 비롯 10여명이안산, 성남, 부천 등에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와관련, 자민련 이태섭 의원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새천년 새인물’이라는 분위기에 편승해 신진인사들의 대거 진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별 다른 영향력을 발휘하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원외인 L위원장은 “제3세력의 등장은 야권표 분산 우려가 높다”며 “이들 제 3세력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의외의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해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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