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일 총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 부평갑지역 선거구에서 벌써부터 고발사태가 난무하는등 혼탁·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인천시 부평구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후 6시께 부평구 부평동 H뷔페에서 태권도협회 부평지회가 회원 600여명을 모아놓고 송년의 밤 행사를 빌미로 특정 정당을 밀어주기 위해 단합대회를 벌였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원모 회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지난 한햇동안 부평지역 총선출마 예상자들의 금품제공이나 향흥제공 등 모두 19건의 선거법 위반 사례를 적발, 이중 11건을 주의조치하고 6건은 경고조치한데 이어 2건은 검찰에 고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살펴보면 지난달 7일 모사회단체 행사에서 국민회의 부평갑지구당 위원장의 지지를 요구하며 참석자에게 10만원짜리 봉투를 건낸 홍모씨와 지난 7월 인터넷에 실린 국민회의 부평갑지구당 위원장의 홍보물을 임의대로 인쇄해 아파트 등지에 뿌린 손모씨가 각각 선관위로 부터 검찰에 고발됐다.
이와함께 부평갑지역 출마자인 한나라당 부평갑지구당위원장이 지난해 8월 수해를 당한 수재민에게 위문품을 건내다 선관위로부터 주의조치를 받는가 하면, 롯데백화점은 홍보전단에 자민련 부평갑지구당위원장의 얼굴을 게제했다가 적발돼 주의조치를 받았다.
이밖에도 부평지역에선 터무니 없는 상대후보 비방 양상도 두드러지고 있어 선관위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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