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썬더스 새 천년 첫승 실패

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새 천년 첫승 마수걸이에 실패했다.

삼성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버넬 싱글튼(30점·9리바운드)과 G.J 헌터(28점·9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광주 골드뱅크의 에릭 이버츠(33점·12리바운드), 현주엽(32점)의 공격을 막지못해 94대1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올 해 들어 지난 1일 안양 SBS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으나 12승11패로 부산 기아와 여전히 공동 3위를 고수했다.

이날 경기는 ‘이적생’ 현주엽과 백인센터 이버츠의 독무대.

골드뱅크는 삼성과 1쿼터에서 접전을 벌인 끝에 22대21로 앞선 뒤 2쿼터서도 현주엽, 이버츠, 키이스 그레이(16점) ‘트리오’가 착실히 득점, 종료 4분32초를 남기고 35대29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이창수가 연속 7득점을 올리며 추격했으나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채 39대46으로 뒤지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그레이와 이버츠 용병 콤비가 내·외곽에서 위력을 떨친 골드뱅크에 시종 이끌려 다닌 삼성은 4쿼터에서 싱글튼, 헌터가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 6분45초를 남기고 76대76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버츠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린 골드뱅크에 밀려역전을 성공시키지 못한 삼성은 4분여를 남기고 장창곤, 김용식에 잇따라 3점포를 내줘 추격의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한편 창원에서는 원주 삼보가 홈팀 LG에 78대71로 승리했으며, 부산서는 연장접전 끝에 선두 청주 SK가 88대84로 기아를 제압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4일 전적

▲수원

골드뱅크 103(22-21 24-18 26-24 31-31)94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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