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명지대 고려대 꺾어

명지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에서 호화멤버의 고려대를 꺾고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명지대는 4일 장충체육관에서 개막된 대회 첫날 경기에서 서병원(17득점·3점슛 3개)과 김진호(19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고려대에 87대8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명지대는 고려대의 높이에 막혀 전반을 42대48로 뒤졌지만 후반들어 부진하던 서병원과 김진호가 잇따라 외곽포를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종료 32분여를 남기고 78대78로 동점을 이루던 명지대는 서병원의 3점슛으로 역전한 뒤 김진호가 속공을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반면 고려대는 올 프로농구 신인선발에서 1순위로 수원 삼성 썬더스에 지명된 이규섭이 27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명지대의 외곽포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상무는 프로농구 동양 오리온스 출신의 김병철(24득점·3점슛 4개)을 앞세워 경희대를 103대9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상무는 밀착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공수전환과 외곽포가 작렬, 경기 초반부터 경희대를 몰아붙여 13점차로 승리했다.

◇4일전적

▲남자 1부리그

명지대(1승) 87(42-48 45-33)81 고려대(1패)

상무(1승) 103(58-42 45-48)90 경희대(1패)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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