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업무가 개시된 4일에도 Y2K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사실상 Y2K 비상상황이 종료됐다.
구랍 30일부터 Y2K 비상 상황근무에 돌입한 정부와 한국은행, 중소기업청은 물론 경기도, 일선 시군 등이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일단 상황종료를 선언했다.
정부는 전력과 통신, 금융 등 13대 중점분야에서 국민생활에 영향을 줄수 있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정상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Y2K문제는 경미한 사고를 포함 23건으로 집계됐고 공식적으로 16건이 최종확인됐고 대부분 즉각 조치돼 별다른 사고없이 넘어갔다.
경기도도 구랍 30일부터 연인원 3천543명이 투입돼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지금까지 의료분야 4건, 비디오 대여점 2건, 아파트 3개소 등 모두 8건의 Y2K 문제가 발생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으며 행정기관에서는 단한건도 발생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정부와 경기도는 Y2k종합상황실을 평시근무체제로 전환하고 앞으로 민간기업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와 응용프로그램 등에서 발생하는 국지적인 Y2K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원활동을 펼치게 된다.
그러나 컴퓨터 윤달인식 문제로 오는 2월29일 또다시 Y2K문제로 인한 홍역을 치룰 전망이다.
특히 정부는 1월1일 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식하고 있었던 반면 윤달인식오류 문제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 오는 2월말 또다시 Y2K 비상상황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기도 Y2K상황실 관계자는 “민간업체가 Y2K문제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로 보고 앞으로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쳐 오는 2월29일의 Y2K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기관과 증권사들이 업무개시되면서 지난해 각종 세금및 공과금을 납부하려는 고객들이 대거 몰리는 바람에 온라인폭주로 업무 마비가 빚어지기도 했다.
/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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