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앨범제작업자 결식아동돕기 훈훈

경기도내 영세 앨범제작업자들이 IMF한파속에서도 결식아동을 돕기위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금,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기도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이사장 최동진)은 4일 도교육청을 방문, 회원들이 1년여동안 모은 성금 2천만원을 조성윤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조합은 IMF경제난이후 실직가정이 급증, 끼니를 거르는 학생들이 늘어나자 지난해 4월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의 아동돕기 위원회’를 결성했다.

조합은 1억원의 성금을 모금키로 하고 초등학교 앨범을 제작하는 업체는 1구좌에 3만원, 중·고등학교는 1구좌에 5만원씩의 성금을 기탁토록 배정했다.

그러나 IMF한파의 파장은 앨범제작업계에 예외는 아니어서 모금실적이 저조, 당초 목표액의 20%인 2천만원을 모았으나 도교육청이 올해 결식아동돕기 위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치 못해 어려움을 겪자 이날 우선 2천만원만 성금으로 쾌척게 된 것.

최동진 이사장은 “우리의 조그만 정성이 어린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새로운 삶을 사는 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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