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즈믄동이 여자아이 출산

“첫아이가 새천년을 알리는 즈믄동이여서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2000년1월1일 0시0분1초(아기 울음소리 기점)에 새즈믄동이를 출산한 문숙향씨(27·수원시 팔달구 영통동)는 출산의 고통도 잊은채 새생명의 탄생에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문씨는 구랍 31일 밤 10시40분에 양수가 터져 집근처 이승철산부인과로 실려온 뒤 1시간20여분의 진통 끝에 3.35Kg의 건강한 여자아이를 자연분만했다.

즈믄동이의 아버지가 된 유철원씨(35)도“예정일 보다 하루 늦어져 걱정했는데 오히려 새즈믄동이가 된만큼 새천년을 기념하고 새천년의 주인공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을 지어주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새즈믄동이 탄생을 전해들은 심재덕수원시장은 이날 아침 직접 꽃바구니와 2000년 기념메달 등의 푸짐한 선물을 전달하고 “새천년의 즈믄동이답게 우리사회에 희망을 주는 인물로 성장해 줄것”을 기원했다.

병원측도 “새즈문동이 탄생은 병원 개원이래 최대의 경사”라며 꽃바구니를 한아름 전달했다.

한편 문씨가 출산한 여아는 새천년위원회로부터는 공식적인 인정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최종식·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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