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 단일지도체제 운영검토

오는 20일 출범할 새천년 민주신당이 ‘총재-대표-부총재’형식의 단일지도체제로 운영될 방침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민주신당은 총재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되 그 밑에 대표와 복수의 부총재를 두어 실무를 담당케 하고, 선거대책위원회에는 권역별 및 분야별 대표가 각각 참여, 전국정당으로서의 면모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문성을 갖추도록 구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핵심당직자는 이날 “신당의 지도체제는 현재 정강기초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총재-대표-복수의 부총재로 이어지는 단일지도체제 형식이 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재정총무위원장도 “신당의 지도체제는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추고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문성 등이 충분히 반영돼야 하는 만큼 권역별 및 분야별 대표가 지도부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당의 총재는 김대중대통령이 맡게 되며, 대표는 이만섭, 장영신위원장이 유임되거나 이수성민주평통부의장을 영입, 임명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할 권역별 대표에는 국민회의 이인제당무위원, 이종찬, 김근태, 노무현부총재와 김중권전청와대비서실장 등이, 분야별 대표에는 재야출신의 이재정위원장, 군출신의 이 준, 여성계의 한명숙준비위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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