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위원회(WHC)의 세계성곽도시 첫 국제회의가 수원에서 개최된다.
수원시는 29일 2000년 9월4일부터 8일까지 4박5일간 세계 25개 성곽도시 시장들이 참가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곽도시 첫 국제회의를 수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심재덕수원시장을 비롯 한영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장 등 성곽전문가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 등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문회의를 갖고 첫 국제회의의 주제와 방법 등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국제회의를 주제별로 보면 우선 성곽이 과거 군사목적으로 설립됐지만 21세기는 평화와 화해의 상징물이 돼야한다는 취지로 성곽도시 시장단의‘성곽의 현대적 재활용 실태 및 계획’등을 발표한다.
또 성곽도시의 재활용 모범사례 또는 성곽도시 보존과 활용에 관한 지침 등을 소개하고, 성곽의 발전적 활용을 위한 국제협력방안 등을 토론한다.
이와함꼐 성곽도시 보존과 재활용을 위한 국제도시간 협력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권고안을 채택하고 화성 봉수대 평화의 점화식 등의 부대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시는 세계최초로 열리는 성곽도시 국제회의 전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 생중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회의를 위해 유네스코는 이례적으로 3만불의 회의경비를 지원한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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