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도 8%대 경제성장

2000년 상반기 경기도 경기는 8%대의 경제성장과 엔고에 의한 수출업종의 생산증가, 외국인투자기업·벤처기업의 왕성한 생산활동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이 28일 발표한 ‘경기도 경제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내년 1/4분기 경기도의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59%가 증가하고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46.3%, 건설발주액은 238.3%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같은 경기회복세는 상반기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생산의 경우 제조업종의 내수 및 수출증가, 엔화강세의 영향에 힘입어 내년 1/4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30%이상 증가하고 특히 엔화강세로 수출경쟁력이 한층 강화된 반도체, 통신기기, 컴퓨터, 석유화학, 자동차, 가구업종 등이 높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중소기업중 외국인투자기업과 벤처기업의 생산이 크게 증가해 도 전체적으로 59%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는 도소매의 경우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수요 증가에 힘입어 10%대의 성장을 유지하고 중소기업 제품판매의 경우 의복, 모자, 펄프, 기계장비, 반도체, 의료정밀기계, 자동차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신장하며 내수용 소비재출하는 20∼30%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올 하반기들어서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였던 소비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은 서민경제가 풀리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도내 건설경기는 내년 1/4분기 침체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마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주택과 공업용건축, 토목부분의 건설발주가 전년 동기대비 238.3%가 증가하면서 민간부분의 건설경기 주도로 전국에 비해 침체국면 탈출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입은 올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내년 1/4분기 엔고강세로 도내 주력업종인 반도체, 컴퓨터 등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올해에 비해 10%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수입도 수출과 비슷한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는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과 유가·원자재가격의 상승,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증가 및 금리의 하향안정화 추세의 지속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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