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민들 승용차 출근 4배 증가

경기도 주민들은 출근시 버스 이용률이 지난 7년동안 절반가량 감소한 반면 승용차 이용률은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개발연구원이 90년과 95년에 작성된‘경기도 통근통학 조사 결과’및 97년‘경기도 가구통행 특성조사 결과’와 지난 7월 경기지역주민 2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 분석한‘경기도 통행 특성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0년 경기도민 51.2%가 출근길에 버스를 이용, 당시 버스가 중요한 운송 수단이었지만 97년에는 25.1%만이 버스를 이용하면서 이용률이 절반가량 감소됐다.

출근길에 자전거를 이용한다는 주민도 지난 90년 2.6%에서 1%로 감소했고 걸어서 출근하는 경우도 지난 90년 22.4%에서 9.1%로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출근길 승용차 이용률은 지난 90년 13.1%에서 50.2%로 무려 4배가량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승용차 이용률이 8.4%에서 31.5%로 가장 많이 늘었고 ▲30대는 26.2%에서 59.7% ▲40대는 20.5%에서 56.9% ▲50대는 13.7%에서 40.3%로 각각 늘었으며 10대들의 등교길 승용차 이용률도 0.8%에서 11.6%로 증가됐다.

성별로는 여성들의 출근길 승용차 이용률이 3.7%에서 23.1%로 6배이상 증가했으며 남성도 16.3%에서 59.7%로 늘었다.

경기개발연구원 지우석 책임연구원은“소득 증가에 따른 승용차 구매력 상승과 함께 도내 교통수단 이용의 불편으로 인해 비롯된 복합적인 결과로 대중 교통 이용률 제고를 위한 관계당국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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