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기관들도 대우채 관련 수익증권의 일부 원리금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자 이들 손실을 분산처리하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4일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서민금융기관에 대한 대우채 환매조치완화가 사실상 철회된데다 대우채권 환매비율이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으나 일부 원리금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내년에 대우채로 인한 손실을 한꺼번에 처리할 경우 해당 조합이나 금고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 일부 손실금을 올해 결산에 반영시키기로 하는 등 이같은 타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내년 결산때 대우채로 인한 손실을 모두 처리하게 되면 조합의 당기순이익 등 경영성과를 크게 저해한다고 판단, 대우채 편입금액의 30%를 이번 결산에 미리 손실처리하는 등 분산처리함으로써 조합들의 부담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또 대우채 환매비율이 확정되면 나머지 부분에 대해 손실 또는 수익처리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새마을금고 역시 손실을 한꺼번에 처리할 경우 해당 금고에 큰 타격을 줄 것을 우려, 대우채로 인해 내년 결산에 예상되는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올 결산시 종전 충당금에 대우채 편입금액의 10%이상을 추가로 적립하도록 했다.
한편 도내 새마을금고와 신협이 대우채권에 투자한 금액은 모두 1천100억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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