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그린벨트 해제대상지역이 구체적으로 발표됨에 따라 이들 지역의 땅값 추가상승이 예상되는 등 침체된 토지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시화지구를 포함 경기도내 65곳의 대규모 취락지구·그린벨트 관통지역 등을 내년중 해제하는 그린벨트 해제 후속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이들지역을 중심으로 50∼100%정도 추가 지가상승이 예상되는데다 지자체의 개발방안 등에 따라 토지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과천시 문원동 1단지와 2단지 그린벨트내 주거지는 각각 평당 300만∼400만원, 250만∼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만∼100만원정도 오른 가격으로 현재 과천시내 일반주거지 평당 400∼550만원에 비해 30∼50% 낮아 추가상승이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하남시 풍산동 그린벨트내 대지는 100만∼150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해제될 경우 자연녹지지역으로 남아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대지보다 50만∼80만원정도 지가가 싼 전답을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구리시 사노·교문·아천동일대 그린벨트내 대지의 경우 150만∼200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인근 주거지역수준인 300만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 화정동일대 그린벨트 해제지역 대지는 현재 200만∼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원주택부지 구입문의가 늘면서 인근지역수준인 300만∼400만원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그러나 다음주중 해제되는 280만평의 시화지구는 이미 공단을 비롯 주거지가 들어서 있는 등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추가 지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전반적인 추가 지가상승속에서 해제지역에 대한 지자체의 개발방향에 따라 투자가치가 천차만별로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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