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 재진입, 아니면 중위권 추락?’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4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 썬더스가 3라운드가 시작되는 주말 이번 시즌 유일하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공동선두 청주 SK, 대전 현대와 힘겨운 2연전을 펼친다.
선두와 불과 3게임차로 뒤져있는 삼성으로서는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할 경우 상위권 진입을 이룰 수 있으나 반면 두 경기를 모두 패하게되면 5∼6위권으로 내려앉게돼 큰 부담을 안고있다.
삼성은 크리스마스인 25일 중립지역인 서울에서 SK와 시즌 두번째 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23일 수원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SK에 86대87, 1점차로 아깝게 패했던 삼성은 당시 팀 득점의 절반이상(48점)을 합작한 현주엽(25점), 서장훈(23점)을 막는데 실패해 분루를 삼켰으나 이번만은 현주엽이 트레이드로 빠진 SK를 잡는다는 각오다.
서장훈-현주엽-재키 존스의 ‘트리플 타워’ 위세에 눌려 1차전을 패했으나 현주엽이 빠진 서장훈-존스 투톱은 버넬 싱글튼과 박상관, 이창수 등을 내세워 충분히 봉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어 26일에는 대전으로 원정, 올 시즌 2패를 안긴 ‘재계 라이벌’ 현대와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25일 1차전서는 77대85로 완패했으나 지난 19일 2차전서는 두 차례의 연장전 끝에 93대97로 석패, 이번에는 승리를 벼르고 있다.
더욱이 현대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3일간 휴식을 취한 삼성으로서는 승리할 절호의 기회로 삼고있다.
문제는 1,2차전에서 나타났 듯이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중반부터 급격히 득점력이 떨어지는 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중간순위(24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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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팀명 승패 승률 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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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K 13승4패 0.765 -
1 현대 13승4패 0.765 -
3 기아 11승7패 0.611 2.5
4 삼성 10승7패 0.588 3.0
5 삼보 9승9패 0.500 4.5
6 LG 8승10패 0.444 5.5
7 동양 7승10패 0.412 6.0
8 골드뱅크 7승11패 0.389 6.5
8 SBS 6승12패 0.333 7.5
10 신세기 4승14패 0.222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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