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서정원(29)이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안양 LG가 위약금을 받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갔다.
LG의 최종준 단장은 23일 서정원과의 분쟁을 중재해 달라는 요청서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삼성측에 각각 전달했다.
최단장은 “지난주 서정원의 에이전트 이영중씨를 만났으나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해 당사자간에 분쟁을 해결할 길이 보이지 않았다”며 “연맹과 삼성에 중재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최단장은 “그러나 중재가 이뤄져 분쟁이 해결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중재요청은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한 수순”이라고 말해 조만간 법정 소송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LG는 서정원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로 옮길 때 이적료의 절반인 50만달러를 줬는데 계약을 위반하고 삼성과 계약했다며 7억원을 돌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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