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뉴밀레니엄을 맞아 당리당략에 입각한 정쟁을 종식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새 정치를 펴나가겠다는 내용의 정치선언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연내에 이를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특히 여권은 여야 총재회담을 통해 국민의 불신을 씻어내고 정치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뉴밀레니엄 정치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방법을 모색중이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독자적으로 정쟁지양을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연말 임시국회의 최대쟁점으로 부상한 언론문건 국정조사의 실시 여부에 대한 여야 의견이 계속 맞서고 있어 올해안에 여야 총재회담을 통한 공동의 정치선언이 나올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여권은 오는 30일께 총재회담이 열릴 경우 새로운 정치구현을 다짐하는 가칭 ‘뉴 밀레니엄 정치 공동선언’을 채택하기 위해 10개항 안팎의 문안을 마련, 한나라당측과 접촉에 나섰다.
여권이 이러한 공동선언을 준비하는 것은 국민의 정치불신이 정치권 공멸을 초래할 수 있을 만큼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어 새천년을 앞두고 사회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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