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조 공장가동률 80% 넘어

경기 호조에 힘입어 도내 주요공단의 공장가동률이 80%를 넘어선 가운데 기업체 절반이상이 50∼100%에서 최고 300%의 성과급 등 보너스를 계획하고 있어 따뜻한 연말연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부분의 기업들이 연초 2일간의 법정공휴일을 휴무로 책정한 가운데 Y2K문제와 관련 종합상황실 운영 및 기동대책반을 편성,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22일 도내 기업체들에 따르면 경기불황으로 지난해 말까지만해도 60%대의 공장가동률을 보이던 반월·시화공단내 기업을 비롯한 도내 기업들이 경기호조에 힘입어 80%를 넘어서는 등 경기회복세가 두드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의 흑자가 예상되면서 지난해 연봉제 전환으로 임금이 깍였던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중심으로 50∼100%에서 최고 300%의 보너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천여개업체가 입주해 있는 반월·시화공단에는 50%이상이 연말연시 성과급으로 50∼100%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며 100여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90%이상이 Y2K에 대비, 연초 2일간의 법정공휴일을 휴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가전부문은 250%, 반도체부문은 300%의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며 법정공휴일인 2일간을 휴무기간으로 정한 상태다.

SK케미칼 수원공장도 Y2K에 대비한 당직근무자를 제외하고 연초 2일간을 휴무로 정한 상태이며 정기보너스 100%를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반월·시화공단의 경영지원을 하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를 비롯 도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12월31일∼1월3일까지 Y2K 종합상황실 운영 및 기동대책반을 편성,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 등 경기호조에 힘입어 이익이 예상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성과급지급이 늘었으며 기업의 이익금 상당부분을 부채줄이기와 시설투자하는 등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변화된 모습들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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