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대학의 특차원서접수가 마감된 21일 인기과를 중심으로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면서 마감시간대에 수험생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21일 경인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특차모집인원이 늘어나면서 학교마다 인기과를 중심으로 정시모집에 버금가는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벌어져 대부분의 대학들이 마감시간에 정원을 초과하거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지는 현상이 빚어졌다.
성균관대 수원캠퍼스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한산하던 접수창구는 마감시간 1시간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몰려들어 13개 472명 모집에 2천710명이 접수 평균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희대 수원캠퍼스도 17개학과 686명을 모집에 5천162명이 지원해 7.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수험생들은 학부모들과 함께 마감 직전까지 접수 현황판을 지켜보거나 타학교 접수현황 등을 확인하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중앙대 안성캠퍼스는 17개학과 561명 모집에 4천53명이 지원해 7.4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연극학과 연기전공은 12명 모집에 1천176명 98대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하대는 특차로 1천957명을 모집했으나 1천829명이 지원해 11개학과나 계열이 미달하는 사태를 빚었다.
이밖에 한국외대 용인캠퍼스는 42명 모집에 107명이 지원했으며, 가천의대는 16명 모집에 38명이 지원했으며 한국항공대는 345명 모집에 50명만이 원서를 접수 예상외로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특차 모집에서 경인지역 중상위권의 수도권 소재 대학들은 마감직전까지 수험생들의 치열한 눈치작전 속에 북새통을 이룬 반면 일부 대학들은 대부분 학과가 미달사태를 빚어 수험생들의 대학선호도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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