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우수 신입생 유치나서

소년소녀가장이나 고교 재학시 효행상을 수상했거나 가업을 이어 받아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

인천지역 전문대들이 최근 이처럼 다양하고 독특한 기준들을 마련, 우수한 신입생 유치에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인하공업전문대는 항공경영과 등 야간강좌가 개설된 20개 학과에 대해 인천지역 소년소녀가장, 고교 재학시 시장이나 구청장 또는 군수 등이 수여하는 효행상 수상자, 고교 졸업이후 5년 이상 경과자, 검정고시 출신으로 만 30세 이상 등의 자격을 갖춘 수험생 4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또 자동차과와 기계과 등 15개 학과에 걸쳐 국제기능올림픽대회나 전국 또는 지방기능경기대회 입상자에게도 문호를 개방, 78명을 뽑는다.

가족중 장애인이 있는 수험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경인여대로 산업환경공학부에 한해 직계가족중 산업재해판정 1∼3급 장애인이 있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재능대학(구 대헌공업전문대)도 표면처리과와 환경공업과, 공업화학과 신입생에 한해 학과별로 가업계승자 6∼8명씩을 선발한다.

또 가천길대학 뉴미디어과는 컴퓨터 관련 기능경기대회 입상자중 2명을 독자전형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인하공업전문대 관계자는 “새로운 천년에 대비, 우수한 학생들을 확보하기 위해선 기존의 틀에서 과감하게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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