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가 20일 조직책선정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한나라당도 이날 사고지구당에 대한 조직책 선정 작업에 착수해 여야가 본격 선거전 채비에 나섰다.
특히 김종필 총리가 합당 반대 입장을 표명한 자민련 역시 조만간 공동여당의 합당과 상관없이 자체적인 조직책 정비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천년 민주신당은 이날 정균환 조직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김중권, 유재건, 신낙균, 이준 부위원장과 이재정 총무위원장, 이성호 의원, 강병준 창준위원으로 조직책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창당준비위 우상호 부대변인은 이날, “조직책 선정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고 법정지구당 조직책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당선 가능성과 참신성, 전문성 위주로 26개 법정 지구당 위주로 지구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현재 도내 사고지구당은 수원 팔달을 비롯 여주, 이천, 연·포천, 광명갑, 용인 등 곳이며 이중 수원 팔달에는 전수신 연구소설립분과위 부위원장, 이천에는 최홍건 정책분과위부위원장, 여주는 조성우 창준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위원중에는 김영환 홍보분과 부위원장, 천정배 정강기초위 부위원장, 조성준 직능위원장, 유선호 인권위원장 등이 1차 조직책으로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도 이날 조직강화특위를 열고 도내 11곳(오산·화성 포함)을 비롯 36개 사고지구당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광명을에 손학규 전 의원을 내정했으며 김포는 구본태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산·화성에는 정창현 전 의원, 용인은 구범회 부대변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지구당인 고양 일산과 하남·광주 등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공천 경합자들이 많아 2차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민련은 합당과 상관없이 독자적인 후보 공천 작업에 착수해 현재 사고지구당인 수원 권선, 부천 원미을, 안산 을, 남양주 등 6개 지구당에 대한 조직책 신청을 받기로 했으며 수원 권선에는 김영일 조직국 부국장과 이대의씨가 거명되고 있다.
/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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