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끝에 가재도구 태워 재산피해

18일 새벽 2시45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2동 구월주공아파트 233동 강모씨(39) 집에서 강씨의 부인 김모씨(37)가 부부 싸움끝에 집안에 불을 내 내부 10평과 가재도구 등을 태워 1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강씨 부부와 아들 지훈(8)·정훈(6)군 형제가 화상을 입어 서울순화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아파트 3∼5층에 사는 주민 7명도 유독가스를 마셔 인근 중앙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전날 낮에 부부싸움을 벌인 뒤 밤에 잠을 자다가 화가 나서 옷을 방에 쌓아두고 집 안에 있던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 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입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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